재밌는 스포츠

주말이면 집에서 빈둥거리며 티비 채널을 여기저기로 돌려봅니다. 뭔가 재밌는 것이 없을까 하고 말이죠. 나이가 들고나서부터는 예능, 드라마등을 잘 안보게 되더군요. 예상가능하다는 부분이 흥미를 떨어뜨리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각본없는 드라마인 스포츠를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너무 재밌더군요.

오늘 열린 정현선수의 경기만 봐도 그랬습니다. 1,2세트 내리 내주며 쉽게 패해버릴것 같은 상황에서 상대선수마져도 다리사이로 공을 받아내기까지 하더군요. 베르다스코선수는 그렇게 쉽게 이길꺼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정현은 결국은 5세트까지 따내면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자만심은 사람을 흔들리게 만들고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은 본인을 파멸하게 만들죠. 아무튼 재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