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르고 어 다르다

여름이 갔습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바람이 차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오후에 보니 아직 안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날이 더워지다 보니 외출후 돌아다니는데 연신 입에서는 아 너무 더워 너무 힘드네~~! 라고 나도 모르게 말이 막나오더군요. 그런데 지나가던 아이가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날 뜨더워서 우리 수영장 또 갈수 있겠어요! 라고 말이죠.

똑같은 더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는 부정을 그 아이는 긍정을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의 제 태도가 그렇다는 이야기 같아서 갑작스레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좋은것만 보며 좋은것만 생각하기에도 짧은 시간에 힘과 시간을 드려서 부정을 말할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잊고 있었습니다. 제가 긍정적인 사람이었다는것을요. 찾아와야겠습니다.